5월 2일 자 「1년여만에 '또' 공사 중인 현장이 와르르...전문가가 본 이유는」 기사

5월 2일 자 <머니투데이>는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사고 발생과 그 원인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2층 지붕층 상부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1월 HDC 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던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여만이다.

전문가들은 건설 현장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로 '안전불감증'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 건설사들이 갖춘 시공기술은 세계 시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다만 품질관리와 안전 관리 등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현장이 많고, 그 기본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검단 신도시 사고 현장 사진에 대해 "철근이 특정한 부분에 혹시 사고가 난다 하더라도 무량판은 매달려있어야 하는데, 구조적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르르 무너졌다는 건,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근본적으로 안전 수칙, 시공과정 등 '원칙'을 안 지켰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유사한 사고들이 반복된다는 것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관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시공하는 현장에선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제인데, 선진국으로 갈수록 그런 부분들을 짚어야 한다"라며 "안전불감증이 원인인 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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