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출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출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지난 9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부에 준공됐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서로 4000개의 랙(서버 보관 설비)과 12만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으며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6EB(엑사바이트)에 달하는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 대 이상)’ 데이터센터다. 축구 경기장(7140㎡)보다 약 2.6배 넓은 대지에 들어선 데이터센터 건물 건너편에는 기술 기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인 경기테크노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동쪽으로는 대운동장이 있으며 북쪽에는 주거문화시설, 서쪽에는 도시첨단산업시설과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주인 카카오는 이 같은 주변 환경을 고려해 건축가에게 보안성·효율성·안정성 등 데이터센터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캠퍼스와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설계해달라고 요구했다. 건축물 설계를 총괄한 유남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프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한양대와 어우러져야 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가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보안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운영동은 지역사회(안산시)와 한양대를 연결해줄 수 있는 남측 면에 개방된 조경 공간에 맞닿게 설계했다. 또한 한양대에서 사용하게 될 산학연 공간이 1층과 2층에 걸쳐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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