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센터장 기계공학부 김태원 교수)가 인천참사랑병원(병원장 천영훈)과 7월 3일 인천참사랑병원에서 마약류 회복자 돌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생존신호정보 통합플랫폼을 활용한 마약류 회복자 돌봄”을 위해 생체·심리 연계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마약류 회복자의 건강한 삶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관련하여 한양대학교 연구센터는 안전과 생존 확보에 필요한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약류 회복자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며, 인천참사랑병원은 마약류 회복자 모집 및 실증연구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김 센터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획득되는 생체정보 즉, 심박변이도, 산소포화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체심리 연계분석을 통해 신체건강 지수, 정신건강 지수, 회복탄력성 지수 및 약물중독 회복지수를 제공함으로써 마약류 중독에서 회복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수치화된 정보를 알려주고 따라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삶에 필요한 새로운 라이프케어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심박변이도를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도 심전도 측정 결과로 마약 투여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술은 있지만, 우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실시간 생체신호와 바이오마커를 통합분석하여 다양한 마약에 대한 특성 분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참사랑병원은 국내 최고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전체 치료보호 환자의 65%이상을 담당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 재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약물중독자의 재활 중 가장 어려운게 약물을 투약하고 싶다는 충동이 오는 시간인데, 이 순간만 잘 넘기면 재활이 훨씬 수월해진다"며 "이렇듯 마약에 대한 충동이 오는 순간에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보호자나 병원에게 공유해 마약에 대한 갈망을 조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천 원장은 “마약 공급사범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하고, 단순한 사용사범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및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또한 약물중독자 및 단순 소지자 등에게 치료의 기회를 부여하고, 처벌의 두려움을 감소시켜 조기에 범죄예방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약물 중독자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약물중독자들의 단약의 의지를 도와주기 위하여 생존신호정보를 활용한 직접적이고, 간편하며, 심리적 요인을 고려한 약물중독 회복지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향후 인천참사랑병원과 한양대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마약류 회복자 약물중독 회복지수 측정에 관한 실증연구를 통해 급증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대책과 마약류 회복자의 재발 방지, 재활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마약에 대한 정책, 교도행정 등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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