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여행을 할까? 최근 3개월 안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소장 이훈 교수) 연구팀이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여행을 다녀온 집단(800명)은 행복감 6.6/10점, 주관적 웰빙 4.11/5점, 삶의 만족도 3.3/5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집단(200명)은 행복감 5.62점, 주관적 웰빙 3.09점, 삶의 만족도 2.8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주관적 웰빙과 삶의 만족도에서 두 집단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주관적 웰빙을 ‘삶의 만족 + 긍정정서 – 부정정서’로 산출해 종합적인 행복 수준을 평가했다.
여행의 질도 중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여행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역시 함께 상승했다. 분석에 따르면 여행만족 점수가 한 단위 높아질 때 삶의 만족도는 평균 0.29점 증가했다. 이는 만족스러운 여행은 여행 자체만이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행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정도에 따라서도 삶의 만족에 차이가 나타났다. 분석 결과, 여행 공유 빈도에 따라 삶의 만족 수준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매우 자주’ 공유한 집단의 평균은 3.91점으로 ‘드물게’ 공유한 집단(2.87점)보다 높았다. 사진, 이야기, 후기를 나누는 활동이 긍정적 기억을 강화하고 여행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여행만족이 곧바로 삶의 만족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여행 중 경험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간접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여행에서의 기억과 추억이 행복을 오래 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이훈 소장은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다녀오는 행위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 기억으로 개인의 주관적 웰빙을 높이고 행복을 오래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자살률과 우울증 및 행복지수가 낮은 우리 국민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여행기회와 좋은 여행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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