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자 「몇 시간만 늦어도 장 절제? 소아 서혜부 탈장, 놓치면 안될 신호」 기사
손준혁 의학과 교수는 9월 27일 자 <서울경제>에 칼럼 「몇 시간만 늦어도 장 절제? 소아 서혜부 탈장, 놓치면 안될 신호」를 기고했다. 손 교수는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 방치될 경우 장폐색,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소아 서혜부 탈장은 전체 남아의 약 3~5%에서 발생할 정도로 남아의 발생 빈도가 훨씬 높지만, 여아의 경우에도 난소가 탈장 부위로 빠져 혈류가 차단되면 난소 괴사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목욕이나 기저귀 교체 시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 튀어나오는 신호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 교수는 소아 서혜부 탈장은 성인과 달리 자연 호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반대편 잠재 탈장까지 확인 가능한 복강경 수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재발률도 0.5~1%에 불과하다. 그는 “소아 서혜부 탈장은 응급질환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몇 시간만 늦어도 장 절제가 불가피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작은 이상 신호라도 빠르게 알아차려 소아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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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커뮤니케이터
scarlet062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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