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규창 경영학부 교수

 지난 19일 정부가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을 발표했습니다. 쟁점은 호봉급 중심의 급여체계를 직무급·직능급으로 바꾸라는 내용인데요. 강제력은 없으나 노동자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임금 뇌관'을 건드린 방식이라 노동계가 반발했고, 일부 학계도 직무급 ·직능급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유규창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은 평가권과 해고 권한이 있는 사용자에 대한 직무 통제 권한을 노조가 강화하는 과정에서 직무급이 형성됐다"며 "직무급처럼 깊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너무 성급하게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3월 20일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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