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1663명 대상 3년간 관찰, 외국 연구 결과 국내서 확인

   
▲ 김미경 교수

한양대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이 계란을 1주일에 3개만 먹어도 대사증후군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추적조사를 활용했다. 김 교수팀은 40세 이상 성인 3564명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1663명(남성 675명, 여성 958명)을 대상으로 평균 3.2년을 관찰했다. 이러한 방법은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 먹은 남성 103명과 여성 95명은 계란을 전혀 먹지 않은 남성 97명, 여성 313명과 비교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각각 54%, 46% 낮았다. 뿐만 아니라 남성의 경우 계란의 섭취 유무에 따라 ‘질병 위험도’ 차이도 나타났다.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 먹은 남성은 계란을 전혀 먹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질병 위험도가 각각 61%, 58%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란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는 계란에 함유된 각종 항산화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며 노령층에 주요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함으로써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계란에는 100g당 470㎎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만, 음식으로 먹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도 확인한 것이 이 연구의 성과”라며 “평상시 육류와 지방섭취가 잘 조절된다면 하루에 1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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