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가정용 신선도 유지 장치, 자가발전 구조신호 장치 개발

이영무 에너지공학과 ‧ 김선정 전기생체공학부 교수팀이 각각 개발한 제품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Technology Show) 2019’ 혁신상(Innovation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CES측은 발표했다.
CES 혁신상은 생활가전 등 30여개 분야에서 디자인‧기술‧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 제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양대는 2019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CES 2019에서 두 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제품들은 CES 2019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CES에 따르면, 이영무 교수의 수상작은 가정용 산소‧질소 발생기(제품명 : O2N2)다. 농축 질소를 와인‧채소 등의 보관용기에 주입해 맛과 품질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또 농축 산소를 발생시켜 운동 후 휴식을 취하거나 산소 공급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IoT 기술을 통해 산소 질소 농도의 양을 모바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김선정 교수의 수상작은 자가발전 구조신호 장치(제품명: Self-powered Emergency Signal Device)다. 이 장치는 배터리 없이 바다의 파도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GPS 신호 송신 및 LED 발광(發光)에 사용해 해양 응급상황에서 조난자 구조작업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김 교수가 개발한 장치는 배터리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군수‧항공‧우주산업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하는 총장’으로 유명한 이영무 교수는 세계 최고 과학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분리막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김선정 교수는 ‘전기를 스스로 생산하는 실’ 논문을 역시 ‘사이언스’에 게재한 바 있다. 두 교수는 본인의 연구를 활용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두 개의 혁신상을 받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실용학풍을 통해 사회에 힘이 되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에서 수상한 제품들은 교육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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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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