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커뮤니케이터, 심리상담, 글쓰기 튜터링 프로그램

한양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19학번으로 입학해 2년 반동안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돈으로 환산하자면 1000만 원이 넘는 값어치를 얻을 수 있었다. 필자가 경험한 활동 중, 꼭 해봤으면 하는 TOP 3를 소개한다.

 

한양 커뮤니케이터

▲ 필자가 매주 만들어 올렸던 홀인원 카드뉴스 (ⓒ임유정)
▲ 필자가 매주 만들어 올렸던 홀인원 카드뉴스 (ⓒ임유정)

한양커뮤니케이터는 한양의 이슈와 정보를 수집해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미디어전략센터 소속 근로형 교내 활동이다. 필자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 7개월동안 기사 565개와 한양위키 문서 396개를 작성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터의 주 업무는 뉴스H 기사 작성과 한양위키 기록이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기획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주간한양소식지를 제안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홀인원 카드뉴스를 만들어 한양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필자는 시작 전 기사를 써본적이 없었지만, 한양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며 기사 쓰는 법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시간당 금액이 책정되어 장학금이 매월 지급되며 관련 도서 지원, 굿즈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코로나로 재택근무 형태를 혼용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처럼 돈을 벌면서 경력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필자에게는 최고의 교내 활동이었다. 한양 커뮤니케이터는 비정기적으로 모집하며, 학교의 다른 기자 활동으로는 뉴스H, 채널H, 한대신문이 있다.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개인상담

▲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개인상담 과정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홈페이지 캡처)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지금보다 성장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도록 16명의 상담심리전문가를 포함한 총 25명의 상담자들이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다양한 진로/자신감/인간관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필자는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12번의 개인상담을 받았다.

▲ 상담이 진행되었던 방. 상담자와 마주보고 앉아 50분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임유정)

보통 개인상담은 큰 고민이 있거나 정신적 문제가 있어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작은 고민도 괜찮고, 단지 나를 알아가기 위해 상담을 받아도 된다. 기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우연한 기회로 심리상담을 받았고 이는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상담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마음 속 깊이 있던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상담을 받는다면 1회 최소 8만 원, 많게는 2~3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 상담센터는 모든 심리검사와 상담이 무료이다. 그러니 졸업하기 전 학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상담 신청은 한양대학교 포털 '신청' 메뉴에서 '개인상담/심리검사 신청' 을 클릭하면 된다. 인기가 많아 상담 시작까지는 몇 개월이 걸리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기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쓰기 튜터링 프로그램

Writing center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발표 및 글쓰기 실력 증진을 도모하고자 1:1 튜터링 (화상/서면)을 통해 전문 교수진의 수준별 맞춤형 지도를 제공한다. 주제설정, 구성과 전개, 문장과 표현 등에 대해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나, 혹은 글을 쓴 이후 자기 글의 문제점을 알고 싶을 때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다.

▲ 국어 튜터링을 받고 난 결과물이다 (ⓒ임유정)
▲ 국어 튜터링을 받고 난 결과물이다 (ⓒ임유정)

필자는 대학교 1학년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던 중, 포스터를 보고 튜터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자의 글을 교수님이 깔끔하게 고쳐주신 것뿐만 아니라 막막했던 문항들도 소재를 끌어내줘 퀄리티가 확연히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장학재단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것을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논리적 글쓰기를 목적으로 꾸준히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글쓰기 튜터링 포스터 (ⓒ창의융합교육원)
▲ 글쓰기 튜터링 포스터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님께 무료로 글쓰기 지도를 받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대학생은 레포트, 대외활동 지원서, 자기소개서, 논술형 시험 등 글을 써야할 순간이 많이 찾아온다. 이때마다 튜터링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한 차원 높은 글을 완성할 수 있다. 튜터링은 창의융합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6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여름방학 글쓰기 튜터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필자는 하이버디에 참여해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영어실력을 향상시켰으며, 사회혁신센터 미디어 홍보단으로 활동하며 무료로 사진촬영과 영상편집, 포토샵을 배우기도 했다. 또한 스타트업 부스팅 캠프, 엑셀 특강 등 일회성 강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동시에 기프티콘까지 챙길 수 있었다. 이처럼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졸업 전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한양대포털 공지사항과 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 하이루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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