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원장 김태경 교수) 연구팀에서는 지난 4월부터 ‘2021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행정 용어를 순화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행정 업무에 사용된 일본식 표현, 불필요한 외래어 및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지나친 줄임말 등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대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순화 대상어는 경기도청 누리집과 경기도 산하기관(28곳), 직속 기관(20곳)의 보도 자료, 공고문, 행정 서식 등을 조사하여 수집하고, 소속 공무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순화가 필요한 행정 용어를 확인했다.

이후, <표현의 정확성>, <표기의 정확성>, <공공성>, <쉬운 우리말> 등을 기준으로 대체 순화어를 마련했으며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절성 평가, ‘경기도 바르게쓰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55개의 대체 순화어를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 행정 용어 대체어’에서는 어려운 한자어인 ‘복명’, ‘앙양’, ‘성료’ 등을 ‘결과 보고’, ‘북돋움’, ‘성공적 마무리’와 같은 대체 표현으로 순화했으며, 일본식 표현인 ‘가료’, ‘상신’ 등을 ‘치료’, ‘보고’로 순화했다. 또한 최근 자주 쓰이는 외국어 표현인 ‘타켓팅’, ‘태그리스’ 등을 ‘중점, 겨냥’, ‘비접촉(식)’으로 순화했다.

위와 같이 순화된 행정 용어는 홍보 자료와 영상으로 만들어 경기도 공무원 및 일반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며,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과 경기도청은 "앞으로도 어려운 공공언어를 개선해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도와 도민과의 소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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