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자 「힌남노 위기 관리의 교훈」기사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김태윤 교수는 9월 6일자 <한국경제>에 칼럼 '힌남노 위기 관리의 교훈'을 기고했다. 김 교수는 칼럼을 통해 얼마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가 위기 관리와 관련하여 주고 간 교훈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태풍이란 외부 충격은 우리 사회에 내재돼 있는 수많은 거짓, 불량, 부실, 얼렁뚱땅, 대충주의 등을 뿌리뽑힌 나무처럼 드러냈다"라며 "황당한 재난과 사고들을 초래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하나하나 풀어내 고칠 것은 고치고 미래에 대비할 것은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많은 사람이 인적재난과 자연재해를 나름 엄격하게 구별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원인이 자연이든 사람이든, 대부분의 재해와 재난의 피해는 사람에 의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국민을 불필요한 불안에 떨게 하지도 않았으며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실무자들의 집중도를 흩트리지도 않았다"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위기관리 리더십은 경계 차원에서 적절했다"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예보로 국민들의 위험 인지 향상에 도움을 준 전문가들의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김 교수는 "힌남노의 유사 이래 처음 있는 갈지자 태풍 경로를 보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생태계의 불확실성이 엄청나게 증대된 것은 확실하다", "인류문명의 오랜 유산이었던 기존의 공학적 판단을 다시 새로이 해야 한다"라며 기상이변과 지진, 전염병과 향토병, 생태계 급변동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 설계하는 '재공학(re-engineering)'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인간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제·사회·문화의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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