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자 「우정」 기사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은 3월 7일자 <한국경제>에 칼럼 ‘우정’을 기고했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이 총장은 그야말로 완벽했지만 깊은 우정을 나누지는 않았던 친구, 투박하고 조용하지만 더 마음이 갔던 친구 두 명과의 경험을 되새겼다. 그는 “객관적 잣대로 보자면, 그리고 친구를 사귀는 것에 관한 옛 성현들의 온갖 말씀을 참작해보자면, 분명 실리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그 투박하고 말 없는 친구로 인해 평생을 행복하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제서야 나는 우정이라는 것이 단지 정확한 판단과 냉철한 이성만으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오랜 세월을 거쳐 비로소 도달한 듯하다”라고 말했다. 과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효용성과 즐거움을 목적으로 하는 우정에 한참 앞서 ‘선’으로 이어진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탓하지 말자. 사람의 향기란 찾으면 될 일이다”며 영혼 깊은 곳으로 서로 이어진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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