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이하 제아페)은 광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하는 대회다. 제아페는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1차, 2차, 최종 심사를 거쳐 총 869점의 출품작 중 10개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제아페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당당히 은상을 차지한 강주희(광고홍보학과 4)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 씨는 한국광고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대외활동에서 만난 인연들과 팀을 꾸려 제아페에 참여했다. 제아페 참여 계기에 관해 강 씨는 "광고 기획자를 꿈꾸고 있다"며 "광고 기획자가 되기 위한 역량과 경험을 쌓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도전했다"고 답했다.

함께한 팀원 모두 인턴을 하고 있어 대회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들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대회 준비를 통해 좋은 성과를 냈다. 강 씨는 "퇴근 후 오후 10시에 비대면으로 회의했다"며 "다들 피곤했지만, 회의 때만큼은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회 출품을 위해 그는 출품 영상 촬영 전까지 약 8번의 회의를 거쳤다. 강 씨는 "초기 회의에서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 논의했다"며 "회의 끝에 브랜드를 삼성전자 갤럭시로 정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 후 영상 촬영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아페는 '콘텐츠 영상' 부문과 '솔루션 케이스 영상'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발표했다. 강 씨가 속한 팀은 솔루션의 배경과 아이디어의 내용 및 전개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인 솔루션 케이스 영상 부문에 참여했다. 강 씨는 '제법 감성 있는 제트 Z camcoder'를 주제로 은상을 수상했다.

강 씨는 광고홍보학과에 입학해 광고 기획자의 꿈을 키웠다. 그는 "전공 수업을 듣다 보니 광고 기획이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재밌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만드는 광고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씨는 이어 "이번 수상에 축하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수상을 좋은 동기부여로 삼아 멋진 광고 회사에 입사해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강 씨는 지난해 DCA 대학생광고대상(이하 DCA)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경험은 그가 제아페에 참가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 강 씨는 "지난해 DCA에서 대상을 받아 큰 성취감을 얻었고, 이 경험은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성취감이 동기부여로 이어져 제아페에서도 열심히 노력했더니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큰 규모의 광고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그는 광고 대회를 준비하는 한양인에게 조언을 남겼다. 강 씨는 "평소 광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광고를 보기를 추천한다"며 "참고할 만한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을 찾아 구독하면 저절로 경험치가 쌓여 많은 도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