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자 「[유성호의 문학으로 읽는 기독교] 기독교와 문학이 만나는 순간」 기사

유성호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7월 26일 자 <국민일보>에 칼럼 ‘기독교와 문학이 만나는 순간’을 기고했다.

유 교수는 ‘종교문학’에 대해 설명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종교문학은 작품의 주제가 특정 종교와 연관성을 가지는 문학을 말한다. 이 가운데 기독교문학은 문학이라는 양식이 기독교라는 종교와 여러 방식으로 결합된 경우, 즉 기독교 정신이 작품의 주제를 구성하는 문학이다. 유 교수는 “기독교 정신은 하나님의 창조, 사랑과 동행, 구원의 역사를 작가 자신의 경험과 결합해 형상화하는 사유와 의지”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종교를 인간 문화의 한 형태로 본 종교학자 폴 틸리히를 언급했다. 틸리히는 종교와 문화의 각별한 상호 관계를 타당성 있게 지적했다. 유 교수는 “이처럼 역사 이래로 종교와 문화는 상호 보완적 관계 아래 존재해왔다”라며, “이러한 종교와 문화의 관계는 한국 기독교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기독교가 뿌리를 내린 데에는 수많은 희생의 역사가 있었고, 기독교 유입 역사를 통해 우리는 초유의 문화적 갈등과 진보의 토양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이제 선교 150년이 가까운 시점에 한국 기독교문학은 양과 질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라며, “그 성과와 가능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기독교문학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존재값에 대해 깊이 묻고 따지는 데서 발원하는 언어적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유 교수는 “우리는 일종의 ‘지성적 경건’을 견지하면서 창작된 세계문학사의 기독교 고전들 가운데 유명한 작품도, 가려졌던 작품도 새롭게 만나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칼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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