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자 「‘행복한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길을 걸어간 윤동주」 기사
유성호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8월 30일 자 <국민일보>에 칼럼 ‘‘행복한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길을 걸어간 윤동주’ 기고했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다. 유 교수는 “윤동주의 삶과 시에 가장 깊은 수원(水原)이 되어준 것은 북간도 기독교”였다며 “북간도 기독도의 저력은 윤동주를 설명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원천적 힘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윤동주 종교시의 대표작으로 ‘십자가’를 뽑았다. 그는 “이 작품은 시인 자신이 겪어갈 수난과 희생의 장면을 감동적으로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를 소개했다. 유 교수는 ”이 작품은 종교적 갈등을 벗고 십자가를 내면화한 채 나아가는 출사표처럼 다가가는 작품”이라며 “윤동주가 앞으로 시대와 신앙을 결속하면서 움직여갈 것임을 강하게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윤동주 근대적 의미의 종교개혁이나 이스라엘 수난사로서의 성경 내러티브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였고 또 그것을 자신의 의식에 얼마나 장착했는지 모른다”며 “분명한 것은 기독교가 윤동주에게 자신을 성찰하고 완성해 가는 중요한 사상적 원천이자 실천의 통로였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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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커뮤니케이터
jiwoong137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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