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미술 영재,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예술, 교육, 치료, 상담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미술 교육 방법을 개발해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미술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미술 공부를 통해 인간은 사고력 향상, 창의력 증진, 사회적 기술 습득 등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다.

 

▲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 센터장인 김선아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는 다양성을 지닌 학생들을 교육하며 미래의 미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김선아 교수
▲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 센터장인 김선아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는 다양성을 지닌 학생들을 교육하며 미래의 미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김선아 교수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저소득층 미술 영재를 위한 ‘HEAD START!’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JUMP A HEAD’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장으로 역임 중인 김선아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는 “미술은 예술가를 위한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은 미술을 통해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예술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고양하고 창의적인 다음 세대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HEAD START!’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무상 미술교육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제적 이유로 미술 교육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 3~4명당 멘토 1명씩 배정돼 개별화된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표현하고 싶은 그림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학생들과 수업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공방에 찾아가는 체험 행사도 함께하며 다양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JUMP A HEAD’는 만 9세~24세에 해당하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 센터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은 독창적인 세계를 바탕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여러 이유로 미술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답했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단순 발달장애 치료 목적의 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미술가로 사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미술 영재들을 위한 현장 체험 활동을 기획하며 다양한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김선아 교수
▲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미술 영재들을 위한 현장 체험 활동을 기획하며 다양한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김선아 교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제작한 작품을 한양대학교 박물관과 여러 미술관에 전시할 기회를 얻는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지난해 12월 전시회 ‘NEXT LEVEL’을 개최했다. 해당 전시는 ‘HEAD START!’와 ‘JUMP A HEAD’ 수료 학생들의 연합 전시회로, 코로나 19 극복과 다양성을 지닌 학생들의 통합이라는 2가지 의미로 열렸다. 김 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술 전시회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없애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이 밖에도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하며 학생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 'JUMP A HEAD' 프로그램 수료 학생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회.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코로나 19를 겪으며 전시 방식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JUMP A HEAD' 프로그램 수료 학생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회.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코로나 19를 겪으며 전시 방식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펜데믹 시대를 지내며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미술 교육의 발전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아이보다’를 창업했다. 2년간 온라인 미술 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술 작품을 분석, 기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작했다. 김 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피드백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고 플랫폼을 활용해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미술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서울캠퍼스 사범대학 소속 연구·교육 기관이다. 김 센터장은 교육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발달장애 미술 교육 분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운 미술 교육의 개념과 방법을 연구하고 전자기기, 가상 현실 등 기술을 접목한 미술 교육 개발을 시도 중이다. 김 센터장은 "예술과 교육, 치료와 상담 분야 각각의 전문성을 연결하면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이 생겨날 수 있다"며 "미래의 예술가들을 양성하고, 학생들이 지속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양 미술+디자인 교육센터는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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