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자 「미국인 358만 명이 우영우 떼창?… 도 넘은 ‘국뽕 콘텐트’」 기사

8월 17일자 <중앙일보>는 민족주의 콘텐츠 상업화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의 ‘우수성’을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행태를 흔히 ‘국뽕’이라고 한다. ‘국뽕’은 국수주의 또는 쇼비니즘(chauvinism, 맹목적·광신적·배타적 애국주의)을 속되게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국뽕 요소’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유포하는 이들을 ‘국뽕 유튜버’라고 부른다.

국뽕 유튜브 영상 시청자들은 유튜브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유사한 영상에 계속해서 노출되기 때문에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다. 국뽕 유튜브의 또 다른 문제는 자문화 중심주의를 기반으로 타 국가와 집단을 악마화하고 배제한다는 점이다.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웅재 교수는 “배타적 민족주의나 국가적 자부심만을 강조한다면 차이와 다양성이 중시돼야 할 세계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류 교수는 “국뽕 콘텐트는 가짜뉴스처럼 확증 편향에 빠지기 쉬워 타인의 다양한 의견을 부정하는 경향으로 연결될 위험성이 있다”라며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유튜브 알고리즘 정책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숙의와 대안 모색, 관련 정책에 대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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