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자 「어떤 ‘K’ 사용법」 기사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웅재 교수는 <경향신문>에 칼럼 '어떤 ‘K’ 사용법'을 기고했다. 칼럼에서 류 교수는 'K' 현상의 특징과 발전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류 교수는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내며 급성장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섰지만, 과거 SM, YG, JYP 등 초기 K팝의 독창성과 실험 정신을 확보하고 경쟁하며 진화하던 체제에서 K팝 뮤직신(music scene)의 다양성이나 역동성을 약화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비판이 생성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 교수는 "오늘날 ‘K’ 현상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집단지성적 요소에 의해 글로벌 미디어정경(mediascape)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생성된 이 독특한 문화현상"이라고 말하며, "정부의 톱다운식 정책이나 기획, 기업 마케팅의 산물로 환원하기에 이는 이미 광범위하고 자발적인 수용 방식을 경유한 지구적인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았다.
또한 류 교수는 'K'현상에 대해서 "K푸드와 K뷰티, K패션 등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이 투영된 사회적 상상"이라며 "<오징어게임>의 팬덤이 BTS의 그것과 겹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이는 개별적이고 분화된 것이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교수는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문화 다양성과 범인류적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며 칼럼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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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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