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입학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
영화 '리바운드'에서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 역을 연기해 화제
앞으로 액션 등 여러 장르 도전하며 성장하고파

농구 열풍이 한창인 극장가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영화 <리바운드>에 출연한 배우 안지호(연극영화학과 1) 씨가 한양대 아기사자가 됐다. 안 씨는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상철 역을 맡아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BS의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의 고은호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2020 SBS 연기대상의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다. 스무 살의 패기와 열정을 지닌 안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안 씨는 올해 스무살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의 23학번 새내기가 됐다. 사자상 앞에서 아기사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황샛별 기자
▲ 배우 안지호(연극영화학과 1) 씨를 지난 21일 서울캠퍼스에서 만났다. 사자상 앞에서 아기사자 포즈를 취하는 안 씨에게서 새내기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 황샛별 기자

한양대에 입학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입학하신 소감은요.

어린 시절부터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컸기에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고자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노력한 결과 한양대에 합격해 정말 행복하고, 합격의 기쁨을 지니며 학교를 잘 다니고 있어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양대를 선택한 이유로는 연극영화학과 선배인 배우 윤찬영(연극영화학과 3) 씨의 영향이 컸어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를 함께 촬영하던 시기에 윤 씨는 대학 입시를 준비했었어요. 당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입시나 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들으며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그때의 다짐 덕분에 한양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안 씨는 드라마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윤찬영(연극영화학과 3) 씨의 영향으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 안지호 학생
▲ 안 씨는 드라마 에 함께 출연한 배우 윤찬영(연극영화학과 3) 씨의 영향으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 안지호 학생

이제 입학한 지 두 달차인 23학번 새내기인데요. 대학생 안지호의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학교에 깊은 애정을 품고 있어서 아직도 매번 등교할 때마다 설레는 마음이에요. 등교할 때 일명 '새내기룩'이라 불리는 옷을 입기도 하고, 수업 시간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캠퍼스를 누비는 등 즐겁게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입학 전 첫 수강 신청을 PC방에서 했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클릭한 결과 '올클(All Clear의 줄임말, 수강 신청을 계획대로 성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에 성공했어요.

개강총회와 관련해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요. 학과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늦지 않으려 약 40분 정도의 여유를 갖고 학교로 향했는데 캠퍼스 지리가 낯설어 혼자 헤맸던 경험이 있어요. 결국 5분 정도 늦었고 학생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던 일화가 기억에 남아요. 지금 대학 생활에 정말 만족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 안 씨는 인터뷰가 진행된 서울캠퍼스 HIT 양민용 라운지의 창밖 풍경을 보며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 생활에 만족한다며 한양대에 대한 애교심을 드러냈다. ⓒ 황샛별 기자
▲ 안 씨는 인터뷰가 진행된 서울캠퍼스 HIT 양민용 라운지의 창밖 풍경을 보며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 생활에 만족한다며 한양대에 대한 애교심을 드러냈다. ⓒ 황샛별 기자

성인이 되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면요. 

버킷리스트는 이미 이룬 것 같아요.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20살의 첫 목표였기에 목표를 달성한 지금 정말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강의실에 직접 찾아가 수업을 듣거나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수강하는 매 순간들이 버킷리스트였어요. 이러한 소원들을 한양대에서 이룰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뻐요.

어린 시절부터 운동이 취미라던데, 학교에 개설된 체육 교양 중 관심있는 교양이 있다면요?.

'교양 축구'와 '교양 농구'를 들어보고 싶어요. 초등학교 재학 시절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축구부에 들어갔었고, 그로부터 2~3년 후 농구도 시작했어요. 구기 종목들을 정말 좋아해서 체육 교양 수업들을 꼭 들어보고 싶네요. 실제로 학교에서 동기들과 농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해요. 기회가 되면 대운동장에서 동기들과 축구 경기도 해보고 싶어요. 

체육 교양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양 수업에도 관심이 많아요. 이번 학기에는 '창의적컴퓨팅'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하고 있어요. 처음 접해보는 코딩 수업인지라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앞으로도 다양하게 수업을 들어볼 계획이에요.

 

▲ 안 씨가 출연한 영화 는 농구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로 안 씨는 학창 시절부터 농구를 포함한 구기 종목들을 즐겼다. ⓒ 황샛별 기자
▲ 안 씨가 출연한 영화 는 농구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로 안 씨는 학창 시절부터 농구를 포함한 구기 종목들을 즐겼다. ⓒ 황샛별 기자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교 부회장 선거를 준비했었어요. 당선을 위해 후보자 토론과 연설을 준비하다 보니 스피치 능력이 필요하더라고요. 당시 소심한 성격이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어서 연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즉흥적인 상황을 주고 이에 걸맞은 연기를 해야 하는데 그 순간 '아, 연기가 정말 재밌다!'고 느꼈어요. 이렇게 재밌는 연기를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출연한 영화 <리바운드>가 지난 5일 개봉했는데요. 영화와 극중 역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영화 <리바운드>는 해체 위기에 놓인 농구부에 부임한 신입 코치와 6명의 선수의 기적적인 성장 과정을 담은 영화인데요. 영화 제목인 '리바운드(Rebound)'처럼 실패하더라도 주어지는 또 다른 기회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제가 극 중 맡은 역할은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이에요. 

<리바운드>에 등장하는 '진욱'은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역할이더라고요. 배우 안지호와 극 중 역할 '진욱'은 비슷한가요.

'진욱' 정도로 활기찬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극 중 '진욱'은 농구부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팀원들을 북돋아 주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높은 텐션의 소유자인데요. '진욱'이라는 캐릭터를 준비하고 연기하며 점점 긍정적이고 활기찬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처음 뵙는 분들과 있을 때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진욱'과 차이가 있지만,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진욱'처럼 통통 튀는 밝음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안 씨는 연기의 다양성을 목표로 한다.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안 씨는 액션 장르에도 욕심을 보였다.  ⓒ 황샛별 기자
▲ 안 씨는 연기의 다양성을 목표로 한다.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안 씨는 액션 장르에도 욕심을 보였다.  ⓒ 황샛별 기자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요.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해오기도 했고 좋아하기 때문에 몸을 쓰는 액션 장르를 꼭 해보고 싶은데요. 더 열심히 운동하고, 멋진 몸도 만들어서 액션 작품에서 등장하겠습니다.

한양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요. 

한양대에 입학해 같은 한양 동문이 되어 매우 반가워요. 모두 재밌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리바운드> 많이 관람하고 사랑해 주세요. 한양대에서 성장하며 더 멋진 배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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