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자 「분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극우」 기사

이창민 경영학부 교수는 10월 14일 자 <서울경제>에 칼럼 「분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극우」를 기고했다. 이 교수는 미국과 한국 사회에서 극우 정치가 분노 감정을 자극하며 세를 확장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진영 간 대립이 아닌 실질적인 사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미국 정치 지형에서 젊은 사회주의자들의 약진과 이들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적 공격을 소개하며, 트럼프와 진보 정치인 조란 맘다니 모두가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등장했지만 그 방식과 철학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마가(MAGA)’ 구호로 과거의 향수와 외부의 적에 대한 증오심을 자극하는 반면, 맘다니는 자본주의 구조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와 북유럽식 복지국가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일관된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특히 트럼프가 “위대한 미국”이라는 모호한 과거를 되살리겠다는 구호 뒤에 모순된 시대상들을 혼합해 담고 있다고 지적하며, 분노에만 기대는 정치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맘다니가 제시하는 정책은 불편하더라도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성찰적 태도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한국의 극우 정치가 미국과 달리 구체적인 경제적 맥락 없이 막연한 반중 정서와 증오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하며, 분노를 증폭시키는 방식의 정치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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